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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이야기

투약하러 갔는데 꼭 환자 확인까지 해야되니? 얼굴 뻔히 아는데

by 쿠선생 2021. 12. 2.

Q.환자확인은 언제 하나요?
A.모든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기 전 반드시 정확하게 환자 확인을 합니다. 모든 의료서비스라 함은 투약을 비롯해 수술, 검사 및 처치, 수혈을 의미합니다.

Q. 장기환자도 있고, 입퇴원을 밥먹듯이 해서 얼굴이 익숙한 환자가 있을거 아니에요. 근데 그런 환자 앞에서도 환자 확인을 해야해요? 시간낭비 아니에요? 가뜩이나 오버타임 심한데, 이런게 쌓이니까 업무가 늦는 거잖아요. 유도리있게 하면 안되요?
A. 절대 안됩니다. 환자분들한테도 환자확인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면 충분히 수긍하십니다. 환자 확인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행위입니다. 업무 부담이 많이 되고 퇴근이 늦으면 오버타임 신청을 해서 수당을 받으세요.

Q.그러면 응급상황은 어떻게 해요? 환자가 갑자기 숨을 안쉬는 심정지 상황에 놓이게 되면 어떻게 해야되요? 모든 의료서비스라면 CPCR 상황에서도 환자확인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A.아니요. 심폐소생술 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환자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심정지 상황이 맞는지 그걸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CPCR상황을 제외한 의약품 투여, 혈액제제 투여, 검사, 진료, 처치및 시술, 치료 전 등의 의료서비스를 상황에서 환자 확인을 시행합니다.

Q. 그러면 환자확인은 어떻게 해요? 주상희씨 맞죠? 하면 되는 거죠?  정확한 환자 확인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폐쇄형 질문이라 하는데, 환자 확인을 할 때에는 폐쇄형 질문이 아닌 '환자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와 같은 개방형으로 질문합니다. 환자분이 귀가 잘 안들리셔서 잘못알아듣고 맞다고 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고, '간호사가 알아서 맞게끔 잘 하겠거니.'라고 생각하며, 다른 이름을 이야기 하더라도 고개를 끄덕이는 분이 계십니다. 또한 혹시 모를 동명이인 환자를 구분하기 위해서 인식표의 환자 정보를 대조하여 2가지 이상, 예를들면 환자명과 등록번호 혹은 환자명과 주민번호 앞자리를 확인합니다.

Q.  뭐...  처음에는 그렇게 타이트하게 FM으로 환자정보를 확인한다 하더라도, 28호실 오른쪽 창가 환자, 문앞 환자, 여자 보호자와 같이 있는 환자. 뭐 이렇게 그 사람의 특징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굳이 이름과 번호로만 할 필요 있어요? 환자 정보로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거에요?
A) 병실 호수나 위치는 절대 환자 정보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오직 환자명과 등록번호를 이용하여 환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만약에 환자가 말을 못하면 어떻게 해요?  아직 자기 이름도 말 못하는 소아나 의사표현이 어려운 고령의 환자는 환자확인을 어떻게 해야되요?
A) 아마도 그런 환자분은 보호자와 함께 병원에 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보호자 참여 하에 환자 확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아마도라는 표현은 있을 수가 없죠. 없는 상황이 있을 수가 있잖아요. 보호자가 없는 소아 혹은 의사 표현이 안되는 환자 확인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그럴때는 입원시 환자받아 소지하고 있는 환자 정보가 입력되어 있는 환자 팔찌와 직원이 소지한 투약카드 같은 환자확인 인식표를 대조해서 환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Q.  그건 인식표를 환자가 가지고 있을 때 이야기고, 인식표가 없는 입원환자의 경우에는 환자 확인을 어떻게 하나요?
A)환자분이 가지고 있는 진료예약증, 진료안내문 들의 환자 정보를 이용하여 확인하고 있습니다.

Q. 정말 만약에 그마저도 없어요. 환자가 인식표를 소지하고 있지 않을 때 환자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A) 그럴 때는 환자명과 주민번호 앞자리를 개방형으로 질문하고, 직원이 가지고 있는 인식표(약카드)와 대조합니다.

Q. 이제 정말 최악의 상황 신원미상 환자가 와서 입원했어요. 말도 못하고 누군지도 몰라. 진료예약된 환자도 아니야. 그러면 환자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A) 그런 상황에 놓인 환자는 원무팀에서 임의로 부여한 환자정보로 환자확인 인식표 적용 후 환자확인을 진행합니다.

Q. 신원미상 환자가 나중에 신원이 확인 되면 그 임의로 부여했던 것을 다시 정확하게 바꿔서 환자에게 주는 것이로군요.
A) 네 맞습니다. 지인이나 가족에 연락이 되서 신원이 확인 되는 경우도 있고 경찰의 도움으로 신원확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신원 확인 후 원무팀에 알리고 변경된 환자확인 인식표를 환자에게 적용합니다.

Q.마지막으로 간호사에게 환자확인이란?
A)간호사에게 환자확인이란 뽀뽀뽀입니다.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 때 또만나요 뽀뽀뽀. 이렇게 환자 확인은 한번 했다고 그 다음에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무언가를 할 때마다 해야되는 것입니다. 요즘 환자확인 오류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익숙함에 길들여진 간호사들의 작은 실수 하나가 병원의 이미지를 좌우합니다. 조금은 힘들더라도 더욱 환자확인에 힘쓰는 간호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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